프로야구 KT 위즈의 새 시즌 핵심 과제 중 하나는 불펜 필승조를 만드는 것이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새 시즌 핵심 과제 중 하나는 불펜 필승조를 만드는 것이다. 지난해 71경기(77⅓이닝)에 나서 8승4패21홀드 평균자책점 4.31 탈삼진 77개로 활약한 우완 투수 김민(26)의 빈자리를 누군가 메워야 한다.

KT는 지난해 10월31일 SSG 좌완 투수 오원석(24)을 받고 김민을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내부 FA 투수 엄상백(한화)의 이적을 대비하며 팀에 부족한 좌완 선발감을 확보하기 위해 필승조 김민을 트레이드 카드로 썼다.

1차 지명 유망주로서 잠재력을 터뜨리기 시작한 김민을 주는 게 아까웠지만 ‘투수 조련사’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투수 발굴과 육성에 능한 팀이다. 나름 믿는 구석이 있었고, 그 중 한 명이 바로 우완 불펜 손동현(24)이다. 파워볼사이트

호주 질롱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이끌고 있는 이강철 감독은 “김민이 빠져나갔으니 중간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손동현이 (비시즌에) 일본을 갔다 오더니 많이 좋아졌다. 지바 쪽에서 자비로 훈련을 하고 왔는데 포크볼 그립 등 많이 배워왔다고 하더라. 손동현이 좋아지면 중간이 안정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자비를 들여 일본의 투수 아카데미를 찾아 2주의 시간을 보낸 손동현은 “작년 시즌을 치르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다. 조금 더 야구를 배우고 발전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고)영표 형과 (김)민수 형도 같은 생각이었다. 셋이 같이 일본에 갔고, 새로운 것을 배우며 야구를 보는 시각도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2023년 64경기(73⅔이닝) 8승5패1세이브15홀드 평균자책점 3.42 탈삼진 40개로 활약하며 필승조로 성장한 손동현은 그러나 지난해 허리 통증 여파 속에 42경기(47⅓이닝) 1승2패1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5.32 탈삼진 27개로 주춤했다. 슬롯사이트

반등의 실마리를 찾고 싶었던 손동현은 일본 아카데미를 찾았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야구에 대한 시야를 넓히며 스스로를 깊게 들여다봤다. 

그는 “그곳에서 포크볼 던지는 방법을 배웠고, 피칭 디자인도 도움을 받았다. 초고속 카메라로 찍어 제가 어떤 스타일의 공을 던지는지 보고, 개인에게 맞는 투구 방향에 대해서도 가르쳐줬다”고 설명했다.

최고 시속 150km, 평균 143km 묵직한 직구를 던지는 손동현은 구위를 앞세워 공격적인 승부를 들어가는 유형이다. 구위가 좋을 때는 힘으로 정면 승부하며 범타를 쉽게 유도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집중 공략을 당한다. 직구를 받쳐줄 변화구가 필요했는데 원래 던지던 포크볼을 가다듬었고, 떨어지는 각이 훨씬 좋아졌다. 파워볼사이트

손동현이 반등에 성공한다면 KT는 김민의 빈자리를 충분히 메울 수 있다. 2023년 모습을 되찾으면 더 바랄 게 없다. 그는 “1년 잘하고 작년에 못했다. 그저 그런 선수가 되지 않기 위해 비시즌에 이렇게 투자를 한 것이다”며 “캠프가 빨라진 만큼 시즌 준비도 일찍 했다. 아프지 않고 1년을 풀타임으로 보내면 결과도 잘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년 NC와의 플레이오프 때 5경기 모두 나와 1승1홀드를 거두며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MVP를 받았던 손동현은 “올해는 1년 내내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우리 팀이 가을야구에 계속 나가고 있지만 거기서 지는 것도 갈수록 아쉽더라. 팀이 더 높은 자리에서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우승에 대한 소망도 드러냈다. 2021년 KT의 창단 첫 통합 우승 때 상무에서 군복무했던 손동현은 아직 우승 반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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