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아가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조수아(21, 170cm)는 2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21분 29초를 뛰며 11점 3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 팀의 55-48, 5연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조수아는 “긴 연패 이후 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선수들 모두 매 경기 안주하지 말고 하던 대로 하자고 한 것이 계속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며 연승 소감을 동행키노사다리 전했다.
조수아는 이날 앞선에서 강력한 수비 활동량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의 득점을 48점으로 묶는 데 일조했다.
하상윤 감독 역시 “(조)수아가 앞선에서 보이지 않는 수비의 길을 잡아준 덕에 편안하게 경기를 했다”라며 극찬했다.
이를 들은 조수아는 “감독님은 선수마다 잘하는 것을 찾아주시려 한다. 나에게도 나의 장점인 압박 수비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 전개를 계속 각인시켜주신다. 스스로 선수로서 의문점이 들 때도 믿고 기용해주신다. 그러다보니 책임감도 커지고 지시 사항을 더 해내려고 노력하게 된다”라며 사령탑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삼성생명은 개막 4연패로 출발하며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최근 빠르게 분위기를 정비, 5연승을 달리며 우승 후보의 위용을 제대로 뽐내고 있다. 조수아가 느끼는 연패기간 연승기간의 차이는 무엇일까?
“투지와 전투력의 차이다“라고 운을 뗀 조수아는 ”연습부터 모든 것에 있어 최선을 다한다. 경기 시작 전에도 연습한 내용을 머릿속에 각인을 하고 코트에 들어간다“라고 차이를 전했다.
삼성생명은 올 시즌 라커룸에서 빔 프로젝터를 사용, 하프타임마다 전력 분석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수비에서 강한 활동량을 보여주는 조수아에게는 큰 도움이 될 터.
조수아는 “경기를 하다보면 우리가 공수 양면에서 놓치는 부분이 많다. 그런 부분을 하나하나 바로 편집해서 보여주시니 빠르게 보완점을 찾고 후반전을 시작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달라진 심판 판정 기준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몸싸움이 치열해졌다. 초반에는 팀 전체적으로 적응을 잘 못했다. 그러나 다른 팀 선수들이 잘 활용하는 것을 보고 우리 역시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지금은 팀 모두 적응을 마쳤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어 “스스로는 지금의 판정 기준이 괜찮다고 느낀다. 나는 공격적으로 수비를 하고 몸싸움을 피하는 선수가 아니기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재밌게 경기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은 오는 30일 1위 BNK를 상대한다. BNK까지 잡는다면 단숨에 선두권을 노려볼 수도 있을 터.
이에 대해 조수아는 “상대 역시 분위기가 좋기에 연습할 때부터 긴장감이 더 클 것 같다. 우리가 1라운드에서 BNK에 졌기에 꼭 이기고 싶다. 30일 경기를 이기면 2라운드 전승도 노려볼 수 있기에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